[춘천의 시선:국제SF] – 춘천영화제

[춘천의 시선:국제SF]

/[춘천의 시선:국제SF]

로봇 브라더 My Robot Brother

2022 | 덴마크 Denmark | 1h 24m 00s | ⑫ | Color
각 가정 마다 로봇 도우미가 있는 친환경 미래 사회. 12살 알베르테는 인간을 똑 닮은 아주 잘생긴 최신상 로봇 ‘콘라드’를 생일 선물로 받는다. 자신의 구형 테디베어 로봇 ‘로비’에 비하면 아주 스마트한 로봇이다. 너무나 신난 알베르테는 ‘콘라드’ 덕분에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학생이 되고, 최고급 사양의 로봇 소유자만이 참여하는 클럽에도 가입한다. 그러나 콘라드가 로봇 파이터 게임에 참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인간 알베르테, 로봇 로비 그리고 콘라드는 과연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어린이 게임 ‘로봇 브라더’(Niila Games)로도 출시되었는데, 주인공은 바로 충성스런 로봇 ‘로비’이다. (김소연)

By |2022-09-22T16:17:59+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 Beyond the Infinite Two Minutes

2020 | 일본 Japan | 1h 11m 00s | ⑫ | Color
거울 두 개를 마주하게 놓는다면 거울 속에 거울, 또 거울 속에 거울이 무한하게 반복된다는 ‘드로스테 효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야마구치 신타 감독은 거울 대신 모니터 두 개를 두고 거기에 사람을 하나씩 하나씩 덧붙여 가면서 이 유쾌하고 신선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카페 마스터이면서 취미로 기타 연주를 하는 카토의 방은 바로 카페 윗층에 있다. 퇴근해서 방으로 올라갔는데 무슨 조화인지 캠이 설치된 모니터 안에서 자신이 말을 건다. 2분 후의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그 카토는 카페 모니터에, 2분 후의 카토는 방 모니터에. 겨우 2분의 과거, 2분의 미래에서 SF가 만들어내는 상상의 재미가 무한한 웃음을 소환한다. (이안)

By |2022-09-22T16:17:30+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

알고리즘의 편견 Coded Bias

2020 | 미국 USA | 1h 25m 41s | ⑫ | Color
MIT 공대생인 조이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가 흑인, 여성으로서의 자기 얼굴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을 발견한다. 감독은 조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알고리즘 기술들에 심겨진 인종, 성별 차별에 대한 문제점들을 파헤치고 있는 여러 여성 과학자들, 활동가를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그 기술들이 얼마나 은밀하게 차별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는지 밝혀낸다. 역사 속에서 기술 발전은 문명의 발전과 별개로 계급차를 강화시키며 차별을 더욱 공고히해왔다. 디지털 기반의 기술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음을, 오히려 가시적이었던 차별들이 더욱 은밀하게 코드 뒤에 숨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이동윤)

By |2022-09-16T17:25:09+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

인공불멸 A.rtificial I.mmortality

2021 | 캐나다 Canada | 1h 15m 00s | ⑫ | Color
78세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자 감독은 아버지에게 옛 사진 앨범을 보여주면서 도리스 데이의 노래 ‘케세라세라’를 들려준다. 기억이 희미하던 아버지는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옛 추억을 소환해낸다. 감독은 과연 기억이란 무엇인가, 인간 의식의 본질과 그것의 복제는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이런 질문으로 출발한 작품은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현대 과학자들은 인간과 기계가 합체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한다. AI, 로봇 공학, 생명 공학의 최신 기술을 탐구하는 이 영화는 결국 불멸의 클론인 복제된 나를 만나면서 끝을 맺는다. 이 작품은 곧 현실로 닥칠 미래산업의 발전과 반비례하듯 점점 더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인간애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김소연)

By |2022-09-14T17:55:14+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

전장의 A.I.
A.I. at War

2021 | 프랑스 France | 1h 47m 00s | ⑫ | Color
딥러닝 방식으로 입력된 데이터들을 스스로 학습해 판단의 근거를 확장해가는 지능형 로봇 소타를 말레이시아의 한 박람회에서 본 플로랑 마르시 감독은 소타의 카메라-눈을 거친 정보가 전장을 목격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인간사를 이해하는 지를 실험해 보기로 한다. ISIS가 장악했던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라카의 교전 지역을 거쳐 68혁명 이후 최대 사회운동이 된 파리의 노란 조끼 시위 현장까지 두루 거치면서 감독은 전장의 한복판을 목격한 로봇의 눈과 알고리즘을 통해 인류에게 기술은 무엇이며, 인류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 지를 묻고 또 묻는다. 소타는 직접 목격하고, 대화하고, 리서치해서 그 결과로 입력된 데이터만으로 인류에 대한 정보를 채워 나가는 동안 인간들은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또 싸운다. (이안)

By |2022-09-19T11:36:27+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