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특별전: 한국SF 스펙트럼]


간호중 The Prayer

  • 대한민국 KOR
  • 2020
  • 55m
  • DCP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20), 19th New York Asian Film Festival(2020)
상영관 날짜 시간
M1 10.16 15:50 GV

요양병원에 10년 째 누워있는 엄마를 돌봐야 했던 정인, 간호로봇 호중씨의 도움으로 간신히 힘든 세월을 버텼지만 이젠 더 이상 인내할 힘이 남아있지 않다. 결국 정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호중은 정인을 가격하고 보호자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본사에 리콜된다. 그녀들을 옆에서 지켜보던 수녀님이 사건 해결을 도우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인간은 이성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물과 구분되어 왔다. 인공지능의 시대 속에서 이젠 그 몫까지도 로봇이 주도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오르내리는 이때, <간호중>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간은 충동과 감정의 동물이었음을, 오히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욱 윤리적 고민에 갈등하게 될 것임을 예측한다. SF장르적 한계를 벗어나 ‘과연 윤리적 존재는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이동윤)

민규동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이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내 아내의 모든것> <허스토리> 등 8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현재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의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