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 이안입니다.

저희 영화제에 귀한 작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춘천영화제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강원도, 춘천의 유일한 영화제입니다.
작년부터 독립SF영화와 어린이청소년 영화에 집중하여 국내 공모를 진행하였고 올해는 국제 공모로 경쟁의 문을 넓혔습니다.
이번 국제 공모를 통해 전세계에서 총 3000편이 넘는 지원작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은 앞으로 춘천영화제가
‘춘천국제SF영화제’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든든한 응원과 지지의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모든 영화제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이어나가며 영화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춘천영화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영을 동시에 진행하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좋은 작품들이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올해 상황이 나아지면 국제 공모작 감독님들을 모실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제2차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기 시작하며
외국에서 작품을 보내주신 감독님들의 초청이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한국 상황은 지난 6월 이후 매일 1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전국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방역 지침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제의 주인공인 감독님들을 모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노력했으나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국제 부문의 감독 초청을 코로나 상황을 극복한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 관객과 만나고자 하셨던 감독님들께 깊은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어 꼭 감독님들을 모실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 날을 위해서 저희 춘천영화제도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와 아쉬움을 담아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 이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