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22춘천SF영화제 심사총평_부문별심사평

작성자
ccff
작성일
2022-10-04 23:37
조회
2101

[롯데장학재단 사전제작지원 선정작] 심사평

심사위원 : 김영 프로듀서, 김영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이동윤 영화감독

올해 SF영화 제작지원 공모에는 예년의 2배가 넘는 총 21편이 응모하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1차 심사를 통해 3편의 대학(원)생 부문과 2편의 어린이 청소년 부문 작품을 면접 대상으로 뽑았습니다. 2차 면접심사 후 우리가 이구동성으로 한 얘기는 “모두 다 지원하고 싶다”였습니다. 지원금이 더 넉넉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안타까왔습니다. 유일한 장편 지원작인 <종말의 인간>은 저예산 프로젝트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시도를 추구하는 야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만, 타 지원작과의 비교 및 지원의 필요성 면에서 논의 끝에 면접 대상작으로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본 작품의 장점과 완성도에 믿음을 갖고 있음을 말씀드리며, 끝까지 완성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대학(원)생 부문에는 선명한 주제의식을 SF장르로 풀어내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팔레트>를 지원작으로 뽑았습니다. 작품의 현단계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수정방향에 대한 비전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었으며, 완성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하는 작품입니다. <백색왜성 스포일리아>는 유니크한 소재와 코믹SF 장르를 통해 인생의 딜레마를 그려낸 독창성이 흥미로왔습니다. 클레이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결합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낸다면 전래없는 독특한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나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들>은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고 문학적 감성과 결합된 SF라는 점이 장점이며 시각적 클리셰를 배제하고 독창적인 비주얼을 완성한다면 멋진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어린이청소년 부문에서는 일상의 경험에서 메타포와 주제를 찾아낸 점이 놀라운 <노이즈>를 선정했습니다. 감독의 작품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완성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습니다. <귀신보다 수능이 더 무서워!>는 현재의 고민을 영화적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작품화한 과정이 좋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배우의 신뢰감 있는 연기를 통해 잘 표현된다면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춘천까지 대면 면접심사에 참가하기 위해 와 주신 대학(원)생 부문 지원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학업과 함께 작품을 준비하며 애쓴 어린이청소년부문 지원자들이 작품을 잘 완성해 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어린이청소년] 심사총평 /

심사위원 : 박기복 강원대 교수, 조은성 영화감독, 홍성은 영화감독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많은 수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창작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음을 엿볼 수 있는 즐거운 심사였습니다. 비록 조금은 서툴고 기술적으로 미숙할지라도, 신선한 시선으로 작업에 임한 어린 창작자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심사에는 총 20편의 단편영화들이 출품되었습니다. 그 중 애니메이션은 4편이 포함되어 있으나, 다큐멘터리는 1편밖에 되지 않아 작품들의 다양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대외 활동의 축소로 다큐멘터리 제작에 필요한 이야기 확보가 어려웠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또한 출품된 작품들 대다수가 특정 학교들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성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제작 교육이 아직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 폭넓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배로서 할 고민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본 부문 심사위원들은 긴 논의 끝에 <나비잠>을 봄내상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3가지 종류의 애니메이션을 능숙하게 넘나들며 가정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하는, 높은 완성도의 작품입니다. VR 카메라의 매력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신기한 VR>과, 할머니에 대한 손녀의 애정이 따듯하게 묻어나는 <열네 살, 옥이>에는 춘천의 시선상을 수여합니다.

글로벌 퓨처리스틱 필름메이커 상은 <학교탈출>과 <잠자리>에게 수여됩니다. <학교탈출>은 부모님에 대한 초등학생 자녀들의 애증을 재치 있게 그려내어 심사위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은 작품입니다. <잠자리> 또한 오갈 곳 없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완성도 높은 촬영과 연기 연출로 엮어낸 매력이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좋은 작품들이 많아 심사 총평을 마치기가 망설여집니다. 수상 여부와는 상관없이, 집요하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낸 모든 젊은 창작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이 짧은 글에 힘껏 담아봅니다.

[한국독립SF경쟁] 심사평

심사위원 : 김중기 배우,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장우진 영화감독

2022 춘천SF영화제 한국독립SF 부문에서 소개된 13편의 영화는 각각 다른 색의 빛을 내는 별들처럼 개성 강하고 독창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들 영화는 SF라는 장르 자체를 지향하는 경우도 있었고, 우리 현실을 비판하고 지적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으며, 일상의 감정을 묘사하기 위해 SF라는 키워드를 드라마 속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들 영화를 통해 최근 젊은 한국 독립영화 감독들이 SF를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있는 이유 또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작품들 사이에 편차가 적지 않다는 사실은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지만, 우리 심사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훨씬 많은 한국 독립SF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전반적인 질적 수준 또한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2022 춘천SF영화제 한국독립SF 부문에 출품된 영화들은 다른 층위의 고민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품고 있었기에 심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최고상인 봄내상을 김운하 감독의 <노이즈 랩소디>에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노이즈 랩소디>는 신선한 구성부터 미술, 음악, 춤까지 수준 높게 소화했으며, 무엇보다 치밀한 연출력과 짜임새 있는 연기가 보는 이를 짜릿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한편 춘천의 시선상은 SF라는 방법론을 우리 삶의 일상 안으로 끌어들여 아름답고 반짝이는 감정을 자아낸 임다슬 감독의 <깜빡깜빡>에게 드리겠습니다. Global Futuristic Filmmaker는 박주희 감독의 <아빠는 외계인>과 김동연 감독의 <데이터의 무게>에 드리겠습니다. <아빠는 외계인>은 황당무계한 상황을 웃음과 함께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연출력이 뛰어났으며, <데이터의 무게>는 묵직하고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22 춘천SF영화제 한국독립SF 부문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제독립SF경쟁] 심사평

심사위원 : 김조광수 영화감독, 달시파켓 영화평론가, 최선희 한국영상자료원 사무국장

9회 춘천SF영화제 경쟁:국제독립 SF 부문에는 단편 14편과 장편 2편으로 총 16편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역사상 유래 없는 팬데믹 시기에 제작되어 무척 어둡고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상을 보여줄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예상과는 달리 밝은 미래를 꿈꾸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가장 어둡고 힘든 시기일수록 오히려 밝은 내일을 바라는 에너지는 더 강해진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삶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인간의 신뢰와 의존이 커지는 만큼 발전하는 A.I. 기기가 곧 인간을 통제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다룬 영화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국제독립 SF 부문 심사위원들은 무엇보다 SF영화의 장르에 걸맞는 상상력과 소재 그리고 작품의완성도를 심사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더불어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서도 미래와 현재에 대해 많을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성찰력과 주제의식의 깊이도 주요한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감독님들께 축하를 보내며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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