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날!
정겨운 ‘홍금보 미용실’ 간판이 걸려있는 사무실에 들어서자
오라는 봄은 안 오고 가라는 겨울만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정예 요원들은 하얀 입김을 내 뿜으며 그간 살아있었음을 격하게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덕분에 따스한 온기도 주고 받을 수 있었죠.
이날, 켜켜이 쌓인 먼지를 청소하며 겨울 내내 두툼하게 오른 우리의 피하지방도 불태울 수 있었답니다.
간만에 몸 좀 풀고 났더니 어느새 배가 출출해지더군요.
두부짜글이 찌개로 허기를 달래며 SF영화제 요원들답게 SF 장르의 신 동향 파악에 나섰습니다.
넷플왓챠를 시작으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까지……
모 이정도는 기본이어야겠죠!!! 후후훕^^
그리고 대망의 2021 춘천영화제 기획안 안엔 놀랄 만한 프로젝트들이 가득 담겨있었으니
그 썰은 앞으로 두고두고 아껴먹는 알사탕처럼 이곳에다 왕왕 풀어 놓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할 출품공모를 시작으로 to be continued 할 테니
매일, 1일 3번씩 들르기로 약쏙!!!
춘천 명동에 자리한 춘천영화제 사무실은 ‘홍금보 미용실’ 간판을 보고 올라오시면 됩니다.
컷펌을 해 드리진 못해도 머릿속을 맑게 헹궈드릴 순 있으니 언제든 환영입니다~~~
2021에도 춘천영화제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